일상의 이야기

현대판 나무꾼 과 선녀

*고니* 2008. 4. 14. 11:10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1)



몰랐었다.
훔친 그녀의 옷이 그렇게 비쌀줄은...

그리고

그 할부 용지가 우리 집으로 오게 되리란걸..

옆에서 코를 고는

선녀 마누라를 보며 애꿎은 옥황상제만 죽도록 원망했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2)

폭포수에서

확실하게 확인 했어야 했다.

 

옷을 훔칠때

똑바로 봐 뒀어야 했다.

사이즈가

엑스라지인줄 그 누가 알았으랴..

가뜩이나 비좁은 방..
그녀가 들어온 후엔 두레박만 봐도 웬지 눈물이 난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3)

 

나한테 머라고 하지 마쇼.
선녀가 담배 피운다 하면 당신인들 믿겠소.

꽉 찬 그녀의 재떨이를 갈아 주며

자식이 생긴다면 분명하게 가르칠 거예요~~~

행여 어떤

싸가지 없는 사슴이 너에게 숨겨 달라고 오면..

고놈 발모가지를 뿐질러

라이트 훅을 날린후에 포수에게 넘기라고...

지상이건, 천상이건..
이제 선녀다운 선녀는 존재 하지 않는다고...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4)

 

귀중한 정보를

입수 하자 마자 난 그 폭포로 달려 갔다.

그때

목욕을 하던 선녀가 나를 가리키며

옷을 훔쳐 가려는

도둑놈 이라고 마구 욕을 해 대었다.

난 알수없었다
난 그저 금도끼 은도끼만 얻으믄 되는데...--_--;;; .

 

 

 

업어왔수다.

 

서울 나들이도 끝내고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와 차분한 마음으로 한주 시작합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출근 길 위에 잔득 끼인 아침안개를 바라하며

 

오늘도 초여름 날씨처럼 

한낱엔 무척이나 더워 지겠구나 지레 짐작도 해보며~~

 

여유로운 시간이

나에게 조금 이라도 주어 진다면 

 

바람처럼

유유자적 세상사는 이야기를 옅보러 떠돌아 다녀 봄직도 하련만

 

일상에 얽메여

떠나지도 못하고 삼실에서 읍조리고 있을뿐~~~

 

그래도 앞주엔

친구가 한양에서 업종을 바꾸어 개업을 했던터라  

 

핑게 삼아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한양 나들이를 다녀올수 있었고

 

한양 나들이시 

인근에 거주하는 반가운 친구의 얼굴들도 만날수 있었고 

 

잠시나마

만나볼수 있었던 시간은 행복한 주말로 보낼수 있었읍니다.

 

친구님들 주말에 

짬을 낼수있는 여유가 생긴다면 아름다운 인연의 끈 놓치 말자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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