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암 꽃게가 달이 휘영청 밝은 대보름날 밤
" 내님은 어디 있을까? "
하고 바위위에 걸터앉아 있는데
지지리도 못생긴 수꽃게 한마리가 앞으로 기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비록 얼굴은 못생겨도
지구상의 모든 게들이 걸을 수 없는 정면걷기를....
" 저님이라면 정력도 왕성하여 밤마다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을거야 "
라고 생각이 미치자
암꽃게는 미련없이 달려가 결혼하 자고 했다.
그리하여
꿈같은 첫날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다.
그런데 어젯밤 당당히 앞으로 걷던
서방님 꽃게가 여느 게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걷는게 아닌가.
암게는 놀라서
" 아니 어제는 앞으로 걷더니 지금은 왜 옆으로 걸어요? "
하고 물으니
서방님 꽃게가 머리를 긁적이며 하는 말.
" 어제는 내가 너무술이 취해서 팔자걸음을 걸었던 거야! "
ㅎㅎㅎ 업어왔수다.
조석으로 날씨가
차가와 한기를 느끼는 겨울입니다.
년말이 다가와
백화점이나 교회에선 크리스마스 트리도 등장하고
차기 대통령선거
입후보 등록이 끝나서인지 거리엔 선거용 유세차량도 등장했네요~~~
세모와함께
치뤄질 대통령선거 잘 치루어졌으면 합니다.
창밖의 날씨는
구름사이로 햇볕은 들어오고 바람은 차갑게 느껴지는 날 입니다.
친구님들
추위도 이겨내고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이루어 가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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