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사기 결혼~~

*고니* 2007. 11. 26. 16:28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암 꽃게가 달이 휘영청 밝은 대보름날 밤

 

" 내님은 어디 있을까? " 

 

하고 바위위에 걸터앉아 있는데

지지리도 못생긴 수꽃게 한마리가 앞으로 기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비록 얼굴은 못생겨도

지구상의 모든 게들이 걸을 수 없는 정면걷기를....

 

" 저님이라면 정력도 왕성하여 밤마다 나를 즐겁게 해줄 수 있을거야 "

 

라고 생각이 미치자

암꽃게는 미련없이 달려가 결혼하 자고 했다.

 

그리하여

꿈같은 첫날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다.

 

그런데 어젯밤 당당히 앞으로 걷던

서방님 꽃게가 여느 게와 마찬가지로 옆으로 걷는게 아닌가.

 

암게는 놀라서

 

" 아니 어제는 앞으로 걷더니 지금은 왜 옆으로 걸어요? " 

 

하고 물으니

서방님 꽃게가 머리를 긁적이며 하는 말.

 

" 어제는 내가 너무술이 취해서 팔자걸음을 걸었던 거야! "

 

 

 ㅎㅎㅎ 업어왔수다.

 

조석으로 날씨가

차가와 한기를 느끼는 겨울입니다.

 

년말이 다가와

백화점이나 교회에선 크리스마스 트리도 등장하고

 

차기 대통령선거

입후보 등록이 끝나서인지 거리엔 선거용 유세차량도 등장했네요~~~

 

세모와함께

치뤄질 대통령선거 잘 치루어졌으면 합니다.

 

창밖의 날씨는

구름사이로 햇볕은 들어오고 바람은 차갑게 느껴지는 날 입니다.

 

친구님들

추위도 이겨내고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이루어 가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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