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가버린 가을을...

*고니* 2007. 11. 20. 17:40

 

사색의계절 

여운이 남는 길목에서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바스락 거림을 느껴도 보고

 

만져도 보고

던져도 보고....

 

마음으로 가슴으로

끝으로 달리는 가을을 느낀다.

 

그만가자....

돌아가고자 하는데

 

서쪽으로 기우는 햇살이

한참 멀었을 창밖 풍경에 자꾸만  자꾸만 눈은 주라한다.

 

축제가 한창 무르읽은

시골의 작은 마을에도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엔 에드벌룬이 떠있고

 

작은 계곡 물에는

수정처럼 빛나는 햇살이 비추어

반짝 반짝 물별이 인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오는듯 싶었던 가을이

어느새 슬며시 우리의 곁을 떠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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