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골 때리는 제자

*고니* 2007. 11. 21. 09:04

공자에게

골때리는 제자가 한명 있었다.

다름아닌..

글자중에 밑에 오는 "ㅇ"은 발음을 못했다.

예를 들어..

공장을 발음 하라면 "고자" 이런식의..

공자는 그런 제자가 있는 줄도 모르고..

어느날 꽁치가 먹고 싶에서..

바로 그 제자에게..

꽁치 한마리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제 자 : 아주머니 꼬치.. 한마리 주세요

주 인 : 뭐..?(이상한 생각하고 있음..)

주인은..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

주 인 : 당신.. 누구 제자인가..?

제 자 : 고자 제자입니다...

주 인 : 뭐..?


이렇게 저렇게..

소문이 돌아 공자의 귀에 들어 가게 되었고 

화가 난 공자..

불호령을 내리며 제자를 불렀다.

공 자 : 이놈..? 네가 나의 망신을 시키고 다닌다고..?

제 자 : 아닙니다..

그날이후..

자초지중을 들은 공자는 제자와 함께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말 그대로

발음교정 위한 수업을 ..

15일 꼬박 하고서야..

그 제자는 발음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었다.

공 자 : 자.. 꽁치.. 해 보아라..

제 자 : 꼬~~ㅇ 치...

공 자 : 다시.. 해보아라

제 자 : 꽁..치..

환한 웃음을 띄운 공자..

공 자 : 자, 다시 어물전에 가서 꽁치 한마리 사오너라, 내가 사오라 그랬다고 하고..

제 자 : 예..~~


어물전에..

꽁치를 사려간 제자, 어물전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자.

주 인 : 뭐 하실건가..? (주인은.. 그때 이상한 말을 한 제자인지..알아보고..)

제 자 : 저.. 저희 스스(스승)인 공자께서..

꼬~~ㅇ~~치..(강조하면서..)한마리.. 사 오라고 하셨습니다.

주 인 : 아 그래..? 하면서 꽁치를 집어들고 이 꽁치 어떻게 가져 갈거니 하자.

제 자 : 어려운 고비를 다 넘겼다고 안심한 나머지

교육 받은 내용을 깜박하고 아줌마 뒤에 보이는 비닐봉지를 가려키며.. 한다는 말이...

내꼬치 아줌마 뒤에 있는 **에 넣어 주세요..<봉지는 발음연습 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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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인 : -.-!!!-.-!!

 

 

 

 

 

 

ㅎㅎㅎ 업어왔수다.

 

사색의계절 

여운이 남는 길목에서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바스락 거림도 느껴볼 틈도없이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속에  

 

한해의 끝으로

달리가는 가을과 차디찬 겨울을 느낀다.

 

그만가자....

아쉬움은 남겨논채 떠나자고 하는데

 

서쪽으로 기우는 햇살의

노을진 창밖이 풍경속에 엣굿은 눈은 마음을 주고서가라 한다.

 

축제가 한창 무르읽은

시골의 작은 마을에도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엔 에드벌룬이 떠있고

 

작은계곡 물속에도

수정처럼 빛나는 햇살이 비추어 반짝 반짝 물별이 인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오는듯 싶었던 가을이

어느새 슬며시 우리의 곁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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