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사월아
선 상 안 애 잔 한 몸 부 림
바 다 위 인 재 인 참 사 라
다 급 한 요 청 에 한 참 후
일 사 분 란 구 조 가 사 필
월 선 노 후 기 운 선 해 월
한 아 름 흰 국 화 내 아 이
우 는 잔 영 정 앞 잔 권 해
큰 슬 픔 인 재 인 국 민 도
피 맺 힌 이 한 을 어 찌 해..
울방 친구님들!!
그동안 별탈없이 안녕들 하셨겠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20일을 넘어 23일째로 접어들어 가네요..
시국이 하 수선 하고 바삐 살다보니
이곳 58쉼터방 카페에도 들어오기 힘들 뿐만 아니라 눈치가 보여 지네요
참사 후 한참 티없이 밝게 자라나야 할
젊은 학생들을 생각하면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 오늘밤 공장 에서 당직이라
잠도 오지안고 뜬눈으로 지새 우면서
두서없이 몆자 생각이 이끄는 대로 굴리오니 이해 해 주시고
잠이 오지 않은밤..
원인조차 모르고 두려움에 떨다가
차디찬 맹골도 앞 바다에서
희생당한 젊은 영혼들에게 조금 이나마 위로가 되어지길 기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