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노처녀와 맹구

*고니* 2008. 5. 21. 11:26

# 노처녀와 맹구

서른을 넘긴 노처녀가

맹구에게 다가가 나이가 �살정도 들어 보이냐? 궁금해 하며 물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몇 살 정도로 보이니?"

맹구는..

그녀를 요모조모 살펴보더니 입을 다물었다.

"야! 안 들려? 내가 몇 살로 보이냐고 물었잖아."

맹구는..

우물쭈물 하면서 거의 들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잘 모르겠는데요."

노처녀는

집요하게 맹구를 틀어잡고 닥달했다.

 

 

"모르겠다고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야?"

맹구는..

잔득 주눅이 들었던 터라 이렇게 말했다.

 

 

"저 마흔까지 밖에 세지 못하거든요."

맹구는 그날..

그 노처녀에게 죽도록 얻어 맞았다.

 

 

 

업어왔수다.

 

고교 동창생 녀석

졸업한지 31년째 나하고 만난지도 15년 전쯤 만난걸로 기억한데..

 

전남도청 신축 사택의

전기공사를 수주하여 현장을 진두지휘 하며 목포에서 생활한지 1년 6개월째라 한다.

 

어떻게 내가

무안으로 자리를 옮겨온 걸 정보를 알았을까?  모를 일이지만..

 

우리는 어제밤

서로 에게는 타향땅 인 서해안의 끝자락 목포에서

 

꿈많았던 고교생 으로 돌아가

그간의 살아왔던 풍상들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세발 낚지의 꿈틀임을 바라보며

모처럼 이슬이 를 곁드린체 앞만보고 살아왔던 우리들의 긴날의 여정들..  

 

훈장처럼 드리워진

얼굴엔 잔주름도 바라보며 예전의 젊었을 적 모습도 그려보며

 

2차의 노래방도 아쉬워

칠공팔공 라이브 카페로 자리를 옮겨가며 그간의 못만났던 아쉬움을 달래보며

 

지난밤 날은 어느새 지새우고

서로에게 오늘 이라는 일상의 일이 있기에 무거운 발거름 일터로 옮기고

 

해변에서 불어오는

갯 바람 뒤섞인 새� 공기도 상쾌하게 쐬이며 다음을 기약하며 일상으로 돌아온 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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