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불청객 인 황사가 오는 걸 보니 완연한 봄 ..

*고니* 2009. 3. 13. 11:44

# 아버님의 성함

한 학생이

다른 학교에서 전학을 왔다.

담임 선생님이

학생기록부를 작성하려고 학생에게 아버지 성함을 물었다.

선생님 : 아버지 성함이 뭐니?

학생 : 예, 진가진 입니다.

선생님 : 이 녀석아, 아버님 성함을 그렇게 막 부르면 쓰냐?

 

학생 : 죄송합니다.

선생님 : 그럼, 다시 말해봐!

학생 : 예, 저희 부친 존함은 진짜 가짜 진짜입니다.



# 할머니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길을 힘겹게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 에게 "영감∼ 나좀 업어줘!"

할버지도 힘들었지만

남자 체면을 구길수 없어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 에게 얄밉게 묻는다.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는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많이 무겁지!"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 "할멈∼ 나두 좀 업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 때 할아버지는

약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이에 할머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띠며,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너∼무 속 없지 가벼워 죽겠지 뭐."

 

업어왔수다.

 

꽃샘 추위도 어느 덧

흐르는 세월 앞에 선 맥을 못 추고 물러가니

 

산꼴짜기 에 흐르는

계곡물 사이에도 겨우내 움추렸던 버들가지 도 기지개를 펴고

 

봄비와 더불어 대지위를

촉촉히 적시는 봄을 재촉하는 빗줄기에 화답하 듯

 

오랜 겨울 잠 에서 깨어나

화신들을 불러오고 기지개를 피우도록 종용하여

 

온 세상은 온통

화려하게 화사로움 의 향연으로 내 몰고 가고 있네요

 

비가 그치고 심한 황사가

한반도에 몰려 오리라는 기상 예보에 내심 걱정도 했었지만

 

아직 까지는 견딜 만 하고

완연 한 봄 날씨는 웅크리고만 있던 우리들 의 몸 과 마음에

 

생동하는 계절처럼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바쁜 하루일과 를 끝내고

몸은 천근만근 피곤이 몰려와도 겨우 내

 

두터웠 던 외투 를

벗어 던질 수 있어서 우리 의 몸은 자유롭다 하련가?..

 

울방 친구님들!!

겨우내 무거웠던 마음 들 이랑

 

이봄을 맞이하여

훌훌 털어 버리고 자유롭게 힘찬 시작을 해 보심도 괞찮겠지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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