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돼지고기

*고니* 2008. 8. 5. 17:15

탱돌이가..

제법 고상하다는 아가씨와 소개팅을 하게 됐다.

 

장소는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어느 레스토랑.

 

테이블 위에는..

촛불과 은은한 조명이 멋진조화를 이루고 

 

카페 안에는.. 

비발디의 <사계>가 부드럽게 흐르고 있었다.

 

형식적인 호구 조사(?) 가 끝나고

각자의 취미가 무어냐 서로 물으며 조용히 얘기를 하게 되었다.

 

탱돌이가 물었다.

 

"저, 음악 좋아하신다죠?"

 

"예."

 

"주로 어떤...."

 

"클래식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바로 그때..

주문했던 돈까스가 나왔다.

 

탱돌이가 다시 물었다.

 

"이 <곡이> 무슨 곡인지 아십니까?"

 

우아하게 돈까스를 썰던 아가씨는

멈칫하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시선을 접시 쪽으로 내리며 말했다.

 

"이 <고기> 돼지고기 아니예요?"

 

~~~허~~컥~~~ㅎ

 

 

 


ㅎㅎㅎ 업어 왔수다.

 

무덥지만.. 오늘이 8월 하고도 5일

낼 모래 지나면..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북경에서 개막 되겠죠?

 

게으르고 바쁘다는 핑게로

이방에 듬성듬성 들어서는 날..    미워하지 말아요

 

하계부하 피크철 특별 관리로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이리 핑게가 되어버린지 오래 되었고

 

무더위는 한결 누그러 졌지만..

청포도가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한 여름으로 계절은 내 달리고

 

모래가 입추로 들어가고 다음날이 말복..

옛 선인들이 가을을 느끼면서 더위를 �아 보라 절기를 만들었 다 하니 놀라울 수 밖에

 

울방 친구님들!!

막바지 더위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 보내시길 바라며 아직까지 휴가 못 가신 친구님 있나요~~ 

 

오늘 음악방송 들으며

이렇게 끄적이고 있는 나 또한 아직까지 휴가도 못 가고 있읍니다.

 

기회가 된다면 알차고 즐거운 휴가로 잘 다녀 오시길 바라며

아직까지 열대야에 후덥지분 하고 기분은 꿀꿀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하여 즐거운 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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