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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갈 바람 맞으며.... ^^*

*고니* 2006. 10. 2. 09:58

 

          덕두봉 지나 멀리 바라다 보인 바래봉 정상

 

                 바래봉 정상에서 한컷

 

               바래봉 가기전 아름답게 피어난 야생화도 한컷

 

      

갈 바람 맞으러 

태극종주 미답사 구간으로

금요일 퇴근후 배낭꾸려 막차에 몸을싣고

남원에 도착하니 23시

 

인근 편의점 에서 이동식 준비후

택시를(20,000원)이용 인월도착 24시

새벽 3시 산행 하리라 마음먹고

인근 가까운 피시방 에서 시간을 때우다

3시20분쯤 산행 출발점 으로 이동

 

인월면 소재지 지나

구 인월 마을회관 콘크리트 포장도로 300m지나 왼쪽으로 꺽어

산행길로 접어 들어야 하나 입구도 찿지 못하고 헤메다

 

날 밝으면 가리라 마음먹고 정자에서 

잠시 쉬고 있던중 (4시경) 멀리 서울서 원정온 등반 동호회와 함께

산행을 시작 했는데 한참을 올라도(30여분) 등반로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때서야 등반길 잘못 들었다 판단 후 오르던 길로 다시 하산

주능선 안부로 찾아드니 새벽 5시

예정보다 2시간 늦게 산행길에 나선다.

 

이곳부터 덕두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구간

초반 잘못 접어들어 지쳤는지 힘이 더 들고 가쁜숨만 연신 토해낸다.

낙옆송과 잡목숲을 해치며 때뭍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처녀의 속살처럼 깨끗한 숲속을 가노라니 기분도 한결 상쾌해지며

계곡따라 불어오는 새벾 바람은 땀에젖은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휴향림 갈림길과 덕두봉을 지나  어느새 바래봉 정상에 도착

스님들 밥그릇인 바래때를 엎어 놓은 듯한 모양이라서 바래봉이라 이름을 붙여졌다 한다.

샘터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바쁜길을 재촉한다.

 

이곳 정상은 태극무늬 형상을 하고 있는 지리산 주 능선을 조망할수 있는 좋은 전망대로 

정평이 나 있으나 흐린 날씨와 운해에 가려져 못보고 가야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매년 5월이면 철쭉산행지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이 천상의 화원인 팔랑치 까지는 내리막이자 편안한 구간이지만,

곳곳이 복분자 나무가 가로막고 있어 산행하는 데 장애가 된다.

 

온몸은 땀으로 얼룩 지지만 인적 하나 없는 호젖한 산해을 즐기기엔 그만이다.

부운치와 세동치를 지나 세걸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 정상에 걸려 있는 "독사주의" 현수막이 긴장케 한다.

곳곳이 암릉 구간이기에 자칫 또아리를 틀고 있는 뱀과 마주칠수 있으니 말이다.       

 

코앞에 보이는 고리봉과 만복대 모습이 유혹의 손길을 내밀지만 지루한 암릉길엔

행동식이 떨어지고 식수도 바닦나 허기진 배와 목마름 으로

지루함과 피곤함 때문인지 앞으로 나가는 발길도 더디게 진행을 방해한다.

 

산행출발 9시간 만에 고리봉 정상에 도착(14시10분)

이곳은 백두대간 갈림길로 고기리 삼거리 마을로향하는 표지기가 어지러히 걸려 있다.

차량의 굉음소리를 들으며 정령치 주차장에 14시 30분에 도착

 

이곳에서 우동 한그릇에 허기진 배를 채우고 하동에 있는 고담 친구와  약속이 되 있어

만복대 정상에 아름답게 펼쳐진 억새의 꽃만 구경하고 차량으로 성삼재로 이동해야 될것같아

정령치 주차장 으로 다시 하산 후 고담친구화 통화후 하동에 20시경 도착 반가운 해우...

 

하동에서 일어난 이야기는 고담 친구가 올려줘서 생략...

 

바빠서 대충 올리니 너그러히 이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