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달봉이와 원숭이

*고니* 2007. 6. 12. 16:55

시골에서..

혼자 사는 달봉이가

 

애완용으로

원숭이 한마리를 사왔는데

 

뭐든지

시키는 일을 척척 잘도 했더라.

여름날 저녁..
후덥지근한 무더운 날씨에 시달리다

 

시원한 냇가로 나가

옷을 벗어 던지고 데리고 온 원숭이에게

 

등을 밀어 달라고 했는데
원숭이는 엎드린 달봉이를 바로 눕히더니

 

앞가슴을

밀어 대는것이 아닌가!

" 야! 등밀어 달라니까? "


그러나 원숭이는..

잠시 주춤하더니 또 달봉이를 바로 눕히고

 

앞가슴만

더욱더 힘을주어 박박 밀어대는 것 이었다.

 

" 야! 시키야! 등을 밀란말이야, 등을!! "

화가난 달봉이..
원숭이의 머리를 사정없이 쥐어박고

 

냇물속으로

풍덩 들어가 버렸다.

머리통만..  

연신 어루만지며

 

 

눈물까지..

찔끔거리던 원숭이

 

물속

달봉이를 째려보며 하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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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쒸! 꼬리 달린 쪽이 등 맞는디... 꼬리도 쬐만한게... "

 

 

 

ㅎㅎㅎ 업어왔수다.

 

소낙비가 그리워지는 날 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씨 오늘의 기상 예보에 의하면  

남부지방부터 비가 내리고 더위도한풀 꺾인다 했으니 기대를 해 봐야겠네요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6월

이제곳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고 국지성 폭우도 동반한다 예보되어있어

휴가철과 발맞춰 계곡을 찾는 친구들 안전한 여가 및 휴식에 각별히 조심과 고려도  해 보아야 겠네요  

 

일상의 업무 탈피를 꿈꾸며

진정한 휴식을 갖고싶은 나의 지껄임 이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