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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의 술문화...

*고니* 2006. 12. 21. 09:01

 

 

 

 

연말이라 술자리가 많네요.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출처--------------『벌거숭이 아이처럼 생각하라』에서----------

우리민족의 무서운 술문화
한국인이 무서운 민족임은 이미 수많은 글에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인의 진정 무서운 면은 술 문화에서 발견된다.

"술 한잔하자."
"그러지, 뭐. 밥은 어떡하지?"
"그냥 술로 때우지, 뭐."
그렇다.
한국인은 술을 밥 대용으로도 먹는다.

"나 내일 일 많은데..."
"괜찮아. 먹고 죽는 거야."
그렇다.
한국인은 술 한잔에도 목숨 내놓고 먹는 것이다.

한국인에게 소주, 양주는 이제 술도 아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맥주와 양주를 섞은 폭탄주.
폭탄주의 과학적 우수함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맥주와 양주를 섞으면 인간의 몸에 가장 잘 흡수되는 알콜 돗수가 나온다고 한다.
얼마나 과학적인가?

이제는 폭탄주도 약하다.
양주에 맥주를 탄 핵 폭탄주.....
소주에 양주를 탄 수소폭탄주......

그 뿐만이 아니다.
술만 먹으면 심심하다.
회오리 거품이 일고 휴지를 벽에 붙일 수도 있는 회오리주...
불 붙여 먹는 불꽃주....
누가 그런 술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줬겠는가?
한국인의 창의력이 놀라울 뿐이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 가보면 그런 무서움은 극에 달한다.
K대의 유명한 사발식.
여기서 사발을 밥사발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냉면 사발 중에서도 가장 큰 대빵 냉면 사발만이 사용된다.
막걸리 2병 반이 들어간다.
그 술 따르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콸콸콸.......

술 먹기 전에 이미 신입생들은 맛이 가 있다.
노래 한 곡이 끝나기 전에 그 술을 다 마셔야 한다.
술 한방울 흘리는 것도 용납이 안된다.
짠밥 없는 선배가 밑에서 다른 사발을 바치고 있다 흘리는 술을 다시 부어준다.
한민족의 알뜰함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그 술을 다 완샷하고 나면 당연히 화장실행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혼자 화장실에 보내는 매정한 민족이 아니다.
꼭 선배 한명이 대동한다.
등도 두들겨 주고, 배도 땡겨주고......
끝나면
"힘들었지?"
하는 위로의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한민족의 따사로운 정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 외에도 많다.

유명한 충성주...
머리로 테이블을 받아 폭탄주를 만드는 무서운 기술이다.
자신의 이마를 아끼는 사람은 없다.
殺身成人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인은 일차에 끝내는 매정한 민족이 아니다.
최소한 이, 삼차는 기본이다.
단조롭게 같은 술을 먹는 법이 절대 없다.
반드시 다른 술을 먹어주는 것이 예의다.
길거리에 보면 정말 수많은 종류의 술집들이 있다.
그 많은 술집들이 운영되는 것을 보면 한국인의 술에 대한 집착은 놀라운 바가 있다.
게다가 한국인은 주도를 아는 민족이다.

절대 남의 잔이 비는 꼴을 보지 못하니 이것은 仁이요..
반드시 남과 술먹는 속도를 맞추어 먹으니 이것은 義요...
윗사람에 먼저 술을 따르고 그 잔을 받으니 이것은 禮요..
일차를 마시며 이차와 삼차를 예상하니 이것은 知다.

한국인은 예로부터 飮酒歌舞를 즐기는 민족이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의 단군편에도 나와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민족은 술을 통해 우리의 정신 문화를 단련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서양놈들은 꿈도 못꾸는 우리의 아름다운 음주 문화.
조상님들이 물려준 이 아름다운 음주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정신문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조용히 주장해 본다.

" 지나친 음주는 자신의 건강을 해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
" 한잔의 술은 보약, 한병의 술은 독약. "
" 술 쎄다고 자신 말고 건강할 때 절제하자. "


출처--------------『벌거숭이 아이처럼 생각하라』에서----------

 

 

ㅎㅎㅎ

에제도 변함없이 화려한 모임으로 한국인의 한사람 으로 무서운 근성을 보여주는 날~~

끈질기게 악으로 깡으로 3차까지 갔다 왔시우 

과음은 안했지만 연일모임에 시달리며  24시를 훌쩍 넘어서야 끝나니

  

오늘 밤에도 우리팀 망년회로 잡혀있어 걱정도 되구만유~~,

끝없는 송년회 북세통에 시달리는 세 밑에 

음주 가무에 단련 되어가고 있는나를 발견해 보곤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주절거려 보면서 오늘하루 힘차게 출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