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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편들에게 고함

*고니* 2006. 12. 20. 10:57

- 전구를 교체하는 일이든지  

  못을 밖는 집안의 잡 일은 반드시 그대가 해라.
 

  그렇지 않으면

  남자 구실도 제대로 못한다

  욕을 잠자리 에서도 듣게 될 것이다.

- 아내가 TV를 시청하고 있을때

  절대로 다른 프로를 보겠노라고 설치지 마라.
 

  TV 시청채널 선택권에 대해서는

  아내의 독점권을 인정해주고,

  오히려 입이 궁굼할 아내를 위해 말없이 오징어나 과일을 준비해라,  

  그날밤 바로 보상을 받을 것이다.

- 두어시간 정도 전화로 수다를 떤다고 

   그 즉시 지적하거나 아내를 결코 나무라지 마라.
 

   수다는

   아내의 오랜 취미이자 일종의 사회활동이다.

   만일 아내가

   취미 생활이나 사회 활동을 제대로 못 한다면

   그 스트레스는 전부 잔소리로 변하여 부메랑이 되어서 

   그대 에게로 돌아 올 것이다.

- 아내가 부르거든

   설령 재미있는 스포츠 중계가 재미있고

   신문 기사가 흥미롭더라도
   한번에 바로 대답하고

   아내 쪽으로 즉시 시선을 바라 보아라,

   사근사근한 아내나 

   사나운 아내를 만드는 것도 모두다 그대에게 달려있다.

- 아내가

  겨울연가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울더라도

  결코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거나 혀를 차지 마라.

  

  조용히 곁에 앉아서

  티슈나 손수건을 건네 주어라.
  아내는 최지우처럼 그대에게 안길 것이다.

  설령 그대가 배용준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 냉장고 속의 일에 대해서

   결코 간섭하지 않는 것이좋다.

   냉장고는

   아내의 일기장과 같다.

  

   그 속에서

   무언가가 변해가고 있다는 따위의 말은

   아내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주는 행위이다.

   대판 부부싸움은 물론이고

   그 나이에 이혼까지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

- 어떠한 경우에도

   첫 사랑이나. 전에 사귀었던 여자 이야기를 입밖에 내지 마라.
   잃을 것은 신뢰, 존경, 사랑..

   얻을 것 이라곤

   싸늘하고 냉소에찬 아내의 따가운 눈빛 뿐이다.

 

- 아내가 식사를 준비할 때

   식탁을 닦고 수저를 놓고 밥 푸는 일을 해라.
   가만히 앉아서 밥을 받아 먹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다가는 그릇 깨지는 일이 잦을 것이다.

 

 

  ㅎㅎㅎ

   업어왔지만...

   남멍들 에게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으리라 사료되어

   삽질해 와서

   나름대로 보수공사와 리 모델링해서 깔아놉니다.

 

   여기 저기서 송년회로 어수선한 세 밑에 

   우리들의 이야기는 결코 한 토막의 '에피소드'로 끝나지 않았음을  주절거려 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