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바가오면 오는대로..

*고니* 2010. 5. 17. 21:30

 

# 남은 음식

오랜만에 고급 레스토랑에 간 가족이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크를 시켰다.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음식이 꽤 많이 남아 그냥 두고 가기 아까워졌다.

 

아버지는 음식을 싸가려고 했지만

조금 민망한 생각이 들어 웨이터에게 둘러대기 시작했다.

"여보게, 웨이터! 남은 음식은 싸주게. 집에 개가 있어서…."

그때 어린 아들이 말했다.

"아빠, 집에 갈 때 개 사갈 거야?"



# 아가씨와 사과

예쁜 아가씨가

할머니와 함께 과일 가게에 들렀다.

"아저씨. 이 사과 한 개에 얼마예요?"

"한 개 정도는 뽀뽀 한번만 해 주면 그냥 줄 수도 있어요."

"좋아요. 그럼 다섯 개 주세요."

가게 주인은 얼른

사과 다섯 개를 주면서 아가씨에게 입술을 쑥 내밀면서 말했다.

"자. 이제 뽀뽀 다섯 번 해줘요!"

"계산은 저희 할머니가 하실 거예요."



# 자랑

사오정 친구들이

서로 자신의 집이 높다고 자랑했다.

"우리집은 20층이야."

"겨우? 우리 집은 30층인데."

그때 곁에서

조용히 듣던 사오정이 말했다.

"우리 집은 말야 약수터에 물 뜨려면 산을 내려가야 해."



# 꼭 하고 싶은 엽기적인 행동은?

추석 명절 때 꼭 해보고 싶은 엽기적인 행동은?

1만명에게 물었다.

1.해외여행갔다가 안 돌아오기

2.먹기만 하고 안 치우기

3.조카들 울려 스트레스 풀기

4.친척들 모른 척하기

5.성형하고 다른 사람인 척하기

6.남의 집 앞에서 폭죽놀이하기

7.남의 집앞에 쓰레기 버리기

8.배탈나서 병원에 입원해보기



# 엄마 이미지

5살:우리 엄마는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10살:우리 엄마는 많은 걸 아셔. 정말 많이!

15살:엄마가 정말로 모든 걸 다 아시는 것 같진 않아.

20살:우리 엄마는 모르시는 게 너무 많아.



# 처의 종류

고래고래 악을 잘 쓰면 : 악처

현모가 두 여자를 거느리면 : 현모양처

사는 곳을 잘 모르면 : 모처

가까이에 살고 있으면 : 근처

예측하지 못해 탄식하면 : 소리처

그림 솜씨가 좋으면 : 커리커처

약간 찰과상을 입으면 : 일부다처

사업으로 서로 돈을 벌면 : 거래처



# 직업병

한 프로그래머가

한밤에 일을 하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 왔다.

다음날

프로그래머를 진찰한 의사가 말했다.

"지금 당신의 몸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현대 의학으로 도저히 치료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러자

그 프로그래머가 물었다.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씀인가요?"

의사가

그렇다고 하자 또다시 물었다.

"약물 치료도 안 되고요?"

의사가

또 그렇다고 하자 프로그래머는 체념한 듯 말했다.

"그럼, 포맷해 주세요…."



# 비빔밥

설악산 입구 한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시켰는데 아들이 물었다.

"엄마, 밥이랑 고추장, 나물들이 뱃속에 들어가면 저절로 비빔밥이 될텐데 왜 비비는 거야?"

그러자 엄마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응, 그건 뱃속에는 숟가락이 없어서 그래."

 

업어왔수다.

 

창밝엔

봄비가 부슬수슬 내리고 있지만

 

내리는 비는 봄비인지 

여름을 재촉하는 비 인지 종잡을 수 없는 요즘음 날씨롤쎄..

 

엊그제 까지는

해볕이 내리쬐는 곳 에서는 덥고 응달진 곳엔 서늘했건만

 

오늘은

완연한 초여름 날씨로 돌변해 무지하게 더운 하루인 것 갔더만..

 

해질녘 내려오던 굳은비에

또다시 날씨가 변덕스럽게 돌변해 약간 쌀쌀함 으로 다가와 오네요

 

정신줄을

놓아버릴 만큼 바삐 살아온 시간들

 

어찌보상 받으리오 만..

주어진 나의 일, 회사내 규정의 틀 안에서 살아왔던 나를 무엇으로 탓 하리오

 

오늘밤 비는오고

오라는 사람은 없지만 해남 땅끝마을 언저리에서 이슬이한잔 걸치고

 

울방 친구님들에게

주접이나 떨어 보려고 모텔안 컴에서 이렇게 넉두리를 펼쳐 보네요..

 

잠시나마 한가한 시간

갖져보려 했지만 그 것도 마음뿐 좀 있다 이방으로 손님이 찾아든다 하네요..

 

친구님들!!

오늘도즐겁고 행복 한 나날 이어 가시길 바라면서 이만 졸필을 마침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