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男子의 一生

*고니* 2008. 7. 31. 01:52

내 나이 5살...

 

 

오늘은 엄마의 젖을 만지며 놀았다.
옆에서 부러운 듯 보고있던 아빠가 나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내가 악을 쓰고 울자

엄마가 아빠를 야단쳤다... 아빠는 참 못됐다...

 

나처럼

이쁘고 착한 아기를 때리다니...

 

내 나이 18세...

 

몰래 포르노 비디오를 보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들어와 담배를 하나만 달라고 했다...

 

나는 놀라서 비디오를 얼른 끄고

노크도 없이 들어오냐고 소리쳤지만 할아버지는

 

아직 내가

무슨 비디오를 봤는지 모르는 눈치다...

 

내가 아버지 주머니 에서 담배를 슬쩍 하는것을

이미 할아버지는 알고 있었기에 나에게 얻으러 온 모양이다...

남들은 고 2인 방에는

얼씬도 못한다는데 우리 집은 이게 뭐야...

 

나에게 담배 한가치를 얻어서

할아버지가 나가자 나는 얼른 일어나 창문을 열어놨다.

 

어휴~~ 냄새...
할아버지 에게서 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

 

나는 늙으면

저렇게 되기 전에 죽어버려야지...

 

깨끗하게

살다가 가야지 저렇게 추하게는 안 살 것이다...

 

참! 비디오를 마저 봐야지...
매일 공부 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잊을 길은 비디오 뿐 이리라...

 

빨리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되었으면...

내 나이 26세...

 

오늘은 미스김과 결혼 하겠다고
미스김을 부모님 에게 소개하자 엄마는 놀란 눈치다.

 

미스김이

돌아가고 난 후 아버지는 나를 불렀다.

 

결혼은

일찍 하면 후회라며 다시 한번 잘생각해보라고 했다.

 

후회라니...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후회를 하다니...

 

나는 결혼하고

후회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내 나이 28세...

 

요즘은 아들 녀석이 얄미워 죽겠다...
사랑스런 나의 아내의 젓을 혼자 독차지하고...

 

아내의 젖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들 녀석이 미워져 아내가 안볼때

쥐어박자 아들은 까무러치 듯 울어댔고 아내가 눈을 부라리며 나에게 잔소리를 했다.

 

오늘도 또

혼자 독수공방 해야하나...

 

으이구...

그럴 줄 알았으면 아기를 좀 늦게 가질걸...

내 나이 35세...

 

초인종을 누르자
자다가 나왔는지 부시시한 머리를 하고 마누라가 나왔다.

 

문을 열어주고 는 금방 돌아서

주방으로 들어가는 아내의 뒷 모습을 보니 푹 퍼진 몸매가 정말 정 떨어진다...

 

마누라가 이불 속에서

요란하게 방귀를 뀔 때면 나는 정말 사기 결혼했다는 생각이 든다...

 

처녀 때는

그렇게 내숭을 떨더니... 벌써 권태기인가?...

 

내 나이 38세...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옆에서 김대리 가 신발끈을 하루종일 매고 있었다...

 

박과장은

지갑을 안가져 왔다며 이 쑤시게로 이빨만 쑤시고...

 

치사한 녀석들 같으니...
하긴 점심은 내가 사겠노라고 항상 동료들 을 데리고 와서

 

신발 끈을 메는 척 하다가 다른 동료가 돈을 내면

그제서야 내가 내려고 했다고 우긴것은 항상 나 였으니까...

 

아마도 오늘은
둘이서 나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로 짰나보다...

 

내가 돈을 내자

뒤에서 웃고있는 녀석들의 얼굴이 카운터 의 거울을 통해 보였다.

 

내 나이 45세...

 

머리를 빗을 때마다
빗에 머리카락이 한무더기가 뽑힌다.

 

거울을 보니

이마가 잠실 야구장 만하다.

 

잡지에 나온 가발 사진을 보고
전화를 해보니 가발 값이 엄청나게 비쌌다...

 

퇴근길에 지하철은 타니
한 학생이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다.

 

앉아서 가서

몸은 참 편해서 좋은데 기분은 한마디로 더러웠다.

 

내일 당장 카드로 가발을 사야지...
아니... 신성우 처럼 푸짐한 머리 카락을 심으리라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내 나이 49세...

 

어제 분명히 담배가

8가치가 남아있는 것을 적어놨는데, 오늘 아침에 6가치이다...

 

그 동안

담배가 자꾸 줄어들고 있어 짐작은 했지만...

 

드디어

오늘 에서야 물증을 잡았다.

 

아버지는 시골애 내려 가셨고...
남은 것은 아들녀석...나는 아들을 불러 추궁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발뺌을 하던 녀석이

내가 개수를 적은 담뱃갑 을 내밀자 자신의 짓을 실토했다.

 

내 나이 55세...

 

눈을 뜨니 설운도가 떨어지고 말았다.
몇 가닥 안 남은 나의 머리 카락에 이름을 붙여 주었었다.

 

태진아, 현철, 편승엽, 이미자, 나훈아, 현미, 김추자...현숙 등...

 

그런데 오늘 그 중에서 설운도 가 떨어지고 말았다.
소중하게 주워서 화장을 시키 듯 재떨이 에서 불을 붙여

 

그리고는 좋은 곳에 가도록 빌어 주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는 마누라가 옆에서 혀를 차며 바라본다.

 

안녕~~ 설운도여...

내 나이 63세...

손자녀석이 귀여워 쓰다듬으니 찝찝한 표정으로 쳐다 보더니
며느리 에게 가서 나의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인상을 쓰며 투털댄다.

 

(싸)가지 없는 자식... 지는 안늙을줄 아나?
작년에 탑골 공원에서 만난 할망구 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아보니 집이 비어서 못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시뻘건 거짓 말 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 나이 74세... 

 

오늘 그만...

똥을 싸고 말았다...나는 그냥 방귀를 꼈는데...

 

며느리가 알면

눈을 치켜 뜨고 내가 못살아 를 연발 하겠지...

 

그리고는 더 이상

치매 걸린 노인은 양로원에 보내자고 아들을 닥달하겠지...

 

며느리 눈치가 무서워 옷장 밑에 속옷을 감추었다...
손자 방에 담배를 하나 얻으러 들어 갔더니 이상한 비디오를 보다가

 

깜짝 놀라 끄면서

손자녀석이 소리를 지른다... 노크도 없이 들어왔다고...

 

여자가 홀랑 벗고~~!!
남자랑 뭐 하는 모습을 보았는 데도 옷을 다 벗어서 춥겠다는 생각만 든다...

 

이제 나도

죽을 때가 다된 모양이다. 먼저 간 망구가 그립다...


여보~보고 싶구려~~~


 





 


 


ㅎㅎㅎ 업어 왔수다.

 

어둠이 내리고

창밖에는 풀벌래 소리만 울어대는 전형적 인 시골의 여름 밤 입니다.

 

오늘이 7월의 마지막 낭 이고요..

태풍이 올라오다 소멸하여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해 비를몰고 온다고 해서

 

반가운 비가 언제쯤 오려나

학수 고대 해 보지만..   그리운 빗님은 언제쯤 오시려라 기약할수 없는 무더운 밤..

 

카페ON 창은 막아지고 답답 하지만..

어쩔수없이 참고 인내 해야할 나의 처지는 잠못 이루는 이밤처럼 한심하다 할까나?

 

7월이 가고 8월이 찾아오면..

무더위 는 한결 숙으러 들런지 모르지 만..   청포도는 읽어 가고 있겠지요?

 

새�녘 무안CC에서

푸른 잔디를 밟으며 조조 라운딩 삼매경에 솔솔한 재미도 붙여가며 생활 했건만..

 

무슨넘의 대회가 그리 길게 잡혔는지..

8월 8일까지 는 조조 라운딩이 취소되고 없다고 하네 그려...

 

평상시 이슬이에 찌들은 나..

아침에 달리기 라도 해 가면서 술독을 빼 주어야 하려나~~~~ ㅎ

 

삐루 한잔에 기분도 알딸딸 하고

어제밤 출석부 에서 서정 읍빠야 가 물귀신 작전으로 따라 붙기에 오늘 밤..

 

잠도 안오고 작은눈만 깜빡 거리며 이렇게

무료한 시간 죽이려 고 삼실에서 불 꺼놓고 자판기에 두눈 가까이 대고 끄적이고 있는 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