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

21세기 산신령과 나무꾼

*고니* 2008. 7. 7. 10:49

21세기 산신령과 나무꾼


 


21세기 산신령과 나무꾼


이름없는 산 속에서
나무를 하던 나무꾼이 실수로 그만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고 말았다. 


옛날에는

10:00 나무꾼이 연못에 도끼를 빠뜨렸다.
엉엉 울었다. 
10:01 산신령이 "이 금도끼가 니 도끼냐?" 
"아닙니다." 

10:02 산신령이 연못으로 들어갔다.

10:03 산신령이 은도끼를 들고 나타났다.

"이 은도끼가 니 도끼냐?"
"아닙니다." 

10:04 산신령이 다시 연못으로 들어갔다.

10:05 산신령이 이번엔 쇠도끼를 들고 나타났다.

"이 쇠도끼가 니 도끼냐?"
"네! 그 쇠도끼가 제 도끼입니다." 

"어허! 착한 백성이로고!
내 너의 정직함이 기특하여 이 금도끼와 은도끼도 다 주겠노라!"

10:07 나무꾼이 산신령으로부터 금도끼와 은도끼와 쇠도끼를 받았다.

▶ 소요 시간 : 7분
▶ 비 용 : 7분동안 나무 못함. 
▶ 수 확 물 : 도끼 찾음 + 금도끼, 은도끼 공짜로 얻음. 



21세기에는 

10:00 나무꾼이 연못에 도끼를 빠뜨렸다.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10:01 전국 산신령협회에서 운영하는 700-5370(오!산신령)입니다.
본 정보에 관한 문의는 02)123-4567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삐소리가 난 후부터
30초당 90원과 부가세가 부과되오니 원치 않으면 끊어 주십시오.
삐~~♪ 

안녕하세요.
본 정보는 전국산신령협회에서 운영하는 정보로서
본 정보를 통해 산신령에 관한 각종 문의와 도움요청등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전국 산신령협회는...
어쩌구 저쩌구...주절 주절...나불 나불...(중략) 

귀하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와 #을 눌러주십시오.
123456-7891011 # 

귀하가 누르신 번호는 123456-7891011입니다.
맞으면 1번틀리면 2번을 누르십시오. 
1 # 

귀하의 전화번호를 지역번호와 함께 눌러주십시오.
012)345-6789 # 

귀하가 누르신 번호는 012)345-6789입니다. 맞으면 1번 틀리면 2번을 누르십시오.
1 # 

10:10 다음을 들으시고 원하시는 서비스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산신령과 면담은 1번, 백일기도 문의는 2번, 아들점지를 원하시면 3번,
꿈 해몽은 4번 .. 도끼를 연못에 빠뜨린 분은 10번을 누르시고 #을 눌러주십시오. 
10 # 

도끼를 잃어버리신 산을 선택해 주십시오.

한라산은 1번
지리산은 2번
설악산은 3번
속리산은 4번
오대산은 5번
소백산은 6번
월악산은 7번
........

기타산은 100번을 누르시고 #을 눌러 주십시오.
100 # 

10:30 귀하는 기타산을 선택하셨습니다.

상담 산신령을 연결해 드리겠사오니 자세한 산의 위치와 모양새,
연못의 위치등을 직접 상담 산신령에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죄송합니다. 
상담전화가 폭주하여 상담 산신령을 연결할 수가 없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죄송합니다.
상담전화가 폭주하여 상담 산신령을 연결할 수가 없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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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네! 상담 산신령입니다.

"네!
제가 어느 산에 이렇게 저렇게 생긴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요기조기에 있는 연못에 도끼를 빠뜨렸습니다. 

네!
가까이 있는 산신령을 곧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2:00 연못에서 산신령이 나무꾼의 도끼를 들고 나왔다.
나무꾼은 도끼를 받았다. 

▶ 소요 시간 : 2시간
▶ 비 용 : 핸폰요금 + 정보이용료 약 10,000원 + 2시간동안 나무 못함. 
▶수  확  물 : 원래의 도끼만 찾음. 


 

 

 

 

 

 

ㅎㅎㅎ 업어왔수다.

 

무덥고 지리한 장마철인 7월도

세월의 흐름따라 중순으로 내 달려가고 있고요

 

장마전선 의 영향인지

중부지방엔 많은비를 �아붓고 있지만 이곳 남녘엔 찌는듯 한 더위와 폭염만이

 

연일 내려 쬐이고  습기를 머금은 공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일상의 생활에 최상급의 불쾌 지수를 배가 시키고 있읍니다.

 

폭염에 시달리다 지친 육신은

한낱의 무더위를 냉수와 청량 음료로  잠시나마 달래 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허기와 무력감에 더욱 더

빠져들기 쉽상이고 지친몸 가누기가 어렵습니다.

 

울방 친구님 들!!

무더위쯤 지혜롭게 이겨 내시리라 믿으며 더위사냥을 위해서 잠시나마

 

일상을 탈출을 시도 해 보며 조그만 위안을 얻고자

이번주말 이 곳을 벗어나 여행을 통해 활력소의 계기를 마련 해 보아야 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재경 중부지역 모임에

두눈 딱 감고 무작정 떠나 가 버릴까 생각하고 고심하고 있는 데

 

이러한 나의 생각을 실천하게 해 줄런지

회사 주변 상황 여건도 예의 주시 해 보며 마음 졸이며 생활하고 있는 불쌍한 나~~~~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