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채팅^^
~~~엄마와 채팅~~~
엄니께서.... 어느날 나에게 슬그머니 다가와 속삭이셨다~!!
"채팅이 그렇게 재밌닝? 옆집 개똥이 엄마가 그러는데 채팅이 오지게 재밌다드라~?"
"이 아짐마가 늦바람이 들었나? 채팅은 무쑨~"
"아들~그러지말고 채팅 어떻게 하는건지좀 알려주게나~"
"채팅할 시간 있으면 아들 밥이나좀 제때 줘요~ 밥 못먹어서 이렇게 홀쭉해진것좀봐~"
라고 말하는 순간... 내 두툼한 뱃살을 잡고 있는 엄니땜에 말을 이어나갈수가 없었다........
흠,,,흠...
어쨌든 채팅은 안돼욧!!!"
"니가 아무리 그래도 난 하고 싶은건 하는 몸이닷~호홋~"
그 발언에 본인은 심히 불안해 하지 않을수 없었다...
진정 나의 어마마마마마마께서는 하고 싶은것은 기필코 하는 위인이셨기 때문이리라...
그녀는 들키지 않기 위해 팬티안에 감춰둔.. 성적표를 기필코 찾아내신 분이시며, 일요일 아침 식단은 언제나 라면으로 때우시며
방학동안 나에게 밥을 차려 주신 적을 꼽으라면..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을 정도이며, 아들에게 용돈을 안주어, 친구들 에게 구걸을 하게 만드신 분이며..
헉헉.....등등..... 난, 지금 독자들에게, 울 엄마를 이르는중이다.....-_-;;
고자질 쟁이라 놀려도 좋다~ 암튼 이런 분이시다. 글언 분이기에, 난 얼마가지 않아 발견할수 있었다.
엄니께서.... 채팅을 하시는 모습을,...
그것도 그냥 채팅이 아닌... 모니터와 키보드를 한번씩, 번갈아 보며 한 손꾸락으로 30초에 한타씩 치며 채팅 하시는 모습을....
가방을 던져놓고.. 난 컴터앞으로가 물었다~
"아짐마~ 결국은 하셨구만요~-_-;;;"
"구럼~ 내 여기저기 물어서 결국은 해냈다, 느네 엄마 자랑스럽지?^-^"
"아뇨-_-" -아이디- 울엄니의 아이디는....... "미희" 였다...
감히 울 엄니의 실명을.. 밝히지는 못하지만 미희가 뭔가?? 본명과 상당히 갭이큰 가명이다..-_-;;
난 지금도 엄마에게... 미희 아줌마라 장난기어린 마음으로 부른다...-_-
"미희 아줌마 밥줘요~"
"니가 차려 먹어~"
거기에 답변하는 엄니는 뭔가~ -_-;;; -답변- 여기저기 날라오는 쪽지들..
멋진 중년 : 오~ 이름이 '미희' 이신가 봐요? 정말 아름다운 이름이네요~
울엄마의 대답~ "sp" 였다....-_-;;;
젊은 청년 : 아줌마 저랑 만나서 뜨거운 밤을 보내실래요?
울엄마의 대답 "rjwu alclsshadk" 였다....-_-;;; (해석해 보시길...)
-후유증- 지금은... 채팅 고수 이신 엄니.... 인터넷상의 거의 모든 채팅 사이트를 두루섭렵하구 계신다.......
그에 따른 후유증...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을때......
"아들아~ 컴좀....줘봐 나 해보게...."
"컴이 뭐여?"
"이거~" 손가락으로 컴퓨터를 가리키시는......-_-;;
아빠가 퇴근 하셨을때...... "어서 오셈.....방가루~" -_-;;; 당황하시는 울 아부지.......
얼떨결에 따라하신다...
"방...방가루~-_-;;"
훗! 귀여우셔~ 웃으실때 중얼거리시는.... "히읗(ㅎ) 히읗(ㅎ) 히읗(ㅎ)"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엄마의 채팅.. 못하게 하기위한,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끄읕~
ㅎㅎㅎ 업어왔수다~~
컴 초짜일때 누구였을지 모르지만 한번쯤 겪었던 기억도 있을법한 내용 아닐까?
나도 지금 온라인상 컴으로 대화할때 미숙한점 아직도 많지만~~
지금 서해안 만리포부근 아름다운 해상공원이 유조선 충돌로 인하여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인근해역에 퍼져서
피해 규모가 너무나커 천문학적 금액이 발생될 상황이며, 해양오염도 심각할 거라네 그려~~
정부에선 태안지역 바다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다 하지만
오염된 바다는 원상회복을 하기까지 여러해 걸리므로 생태계의 미치는 걱정들이 이만저만 아니네 그려~~~
청정해역인 서해안 앞바다의 조속한 원상복구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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