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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야 서? "

*고니* 2007. 6. 4. 14:15

자기야 서?


비행기를 타고가던

한 경상도 부부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더니

아내가 손을 들어

지나가는 스튜어디스를 불러세웠다.

" 손님 뭘 도와 드릴까요? "


저~~한약 좀 따르게 컵 좀~~

스튜어디스는

지체없이 얼른 컵을 가져다주며

앞으로

도와드릴 일이 없을까 곁에 서서 지켜봤다

그러자 경상도 아내가

한약을 따라서 남편에게 주면서 말했다



" 자기야~~~~~서? "

" 아니 안 서… "

 

" 자기야 얼른 더 마셔봐~~서? " 

 

 

" 응~~~조금 서 "

 

" 어때? "

 

" 응! 많이~~서!!! " 



남편은

얼굴까지 시뻘겋게 변하면서 선다는(?) 것이었다

스튜어디스는

이들 부부의 대화에 민망해져서 도망 치려고 하자

아내가 손을 번쩍 들며

얼굴을 빤히 처다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 이었다.


남편이 서(써)서 그러는 데요

" 사탕 좀 없수? " 

 

 

 

ㅎㅎㅎ 날씨는 덥고 졸리운 시간 심심해서 업어왔수다.

 

시원한 수박 화채가 그립고~

누가 시원하게 만들어서 보내주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