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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대화
*고니*
2007. 5. 30. 17:33
어느 더운 여름날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겨우 맞선을 보 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린후
약속 장소로 당당하게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거리며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는
무지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 개 새 끼........................ 키워 보셨어요? "
그녀는..
속으로 고소하게 생각하며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십 팔 년.........................동안 키웠죠 "
헉~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고민 하다,
새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 이 새 끼..................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보란듯이 말을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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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년 이......................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