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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장석기의 하이!타이거] 진정한 앰팩트와 레이트 릴리스

*고니* 2006. 6. 27. 09:18
[행크&장석기의 하이!타이거] 진정한 앰팩트와 레이트 릴리스<17>
왼팔뚝과 왼손,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빠른 히프 턴이 스윙 주도해야 타이밍 등 좋아져
왼쪽등을 목표 쪽으로 돌려주는 선결 동작
[2006-05-24 12:04 입력]

골프 스윙에서 임팩트란 클럽과 볼이 각각의 어느 한 지점에 서로 접촉하는 순간을 일컫는다. 이 정의만을 놓고 본다면 골프 스윙에서의 임팩트는 정말 쉬워보인다. 실상은 그렇지 않지만 움직이지 않는 정지 상태의 볼을 타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다.

그런데 문제는 볼의 방향이다. 왼쪽으로 감길 수도, 오른쪽으로 휘어질 수도 있으나 항상 일정한 구역 내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볼을 좀더 똑바로, 그리고 멀리 날려보내고자 하는 골퍼들의 입장에서 이는 곧 재앙(?)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그냥 클럽과 볼이 맞부딪치는 그런 단순한 임팩트가 아니라 `진정한 임팩트`가 요구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볼에 대해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 상태로 접촉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스윙의 전반적인 과정이 좀 엉성해도 클럽과 볼이 임팩트되는 순간 스퀘어 상태로 접촉하게 되면 볼은 목표한 방향을 향해 멋진 포물선을 그리게 된다. 하지만 18홀을 도는 동안 항상 일정한 임팩트를 실현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마추어 골퍼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톱랭커들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온 플레인 골프 스윙`의 기본적인 스윙 메카니즘을 토대로 할 때 진정한 임팩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왼팔뚝과 왼손등이 시계의 반대 방향으로 회전되는 느낌의 올바른 릴리스를 먼저 배워야 한다.

즉 올바른 릴리스란 클럽이 볼을 지날 때 왼손목의 코킹이 풀리면서 동시에 왼팔뚝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주는 동작을 말한다. 이는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 상태로 진입시키기 위해 왼손등을 목표 쪽으로 자연스럽게 돌려주는 선결 동작의 다른 뜻이다.

다시 말해 왼팔뚝과 클럽 샤프트를 원각을 향해 역회전시키는 동작인 것이다. <사진1>처럼 백스윙에서 형성된 손목 코킹을 팔 회전과 더불어 임팩트 때 풀어내는 것을 릴리스라고 한다. 이 때 왼손등의 컵(Cup.왼손목이 깊게 꺾여서 V자 형태의 코킹을 이룬 상태)을 <사진2.5>와 같이 보우(Bow.코킹이 풀리면서 왼손목과 손등이 타깃을 방향을 향해 활처럼 둥글게 말리는 상태)로 바꿔주는 것을 말한다.

이를 두고 왼손등을 `턴 다운한다`고 하는데 고도의 하이테크닉에 해당된다. 이 동작을 정말 제대로 배워야 한다. 이 동작이 빠르게 이루어지면 질수록 볼을 빠르고 정확하게 핀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사진3>처럼 척추의 각도를 유지한 채 그립한 `왼손바닥`이 거의 하늘을 바라본다는 느낌으로 약간 과장되게 임팩트 존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 클럽을 박아치듯 `볼부터 먼저 쳐라`는 의미는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키 포인트는 클럽이 볼에 도달하기도 전에 왼손등이 턴 다운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임팩트를 위한 선결 요건이다. 이 같은 릴리스만을 몸에 익혀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슬라이스의 고민을 쉽게 떨쳐버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준으로 올라서면 슬라이스보다 더 괴로운 강력한 훅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해진 릴리스를 통해 손놀림이 활발해지면서 클럽 페이스가 볼을 향해 스퀘어보다 더 닫힌 상태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이는 볼이 깎여 맞아 사이드 스핀이 걸림으로써 볼의 구름이 적었던 예전의 슬라이스 구질과는 달리 톱 스핀의 훅성 타구로 이어져 볼이 마치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어 어디론가 사라지기 일쑤다. 즉 슬라이스 구질 때보다 훅성 타구로 바뀌면서 OB가 더 잦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임팩트를 실현할 수 있으려면 클럽 페이스가 너무 급격하게 닫히는 것을 지연할 수 있어야 한다. 해답은 히프의 회전을 좀더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다. 물론 올바른 릴리스와 이를 동시 다발적으로 한 동작으로 풀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진4>와 같이 임팩트 때 히프가 빠른 회전을 통해 오픈되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히프 턴은 다운스윙의 최초 동작인 무릎 동작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임팩트 때는 <사진5>처럼 왼손목의 `컵`을 `보우`로 바꿔 주는 동작을 아주 빠르게 실행시켜 준다. 특히 올바른 타이밍을 이끌어내고 손과 팔이 자연스럽고 빠르게 스윙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한다. 클럽 페이스가 급격히 닫히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은 기본이다.

이 두 가지 동작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게 되면 바로 <사진6>과 같은 `진정한 임팩트`를 연출할 수 있다. 클럽 페이스가 볼에 접촉할 순간에는 스퀘어 상태를 이뤘다가 동시 살짝 닫히게 됨으로써 가장 이상적인 구질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로 샷`을 탄생시킬 수 있다. 연습 때 신경써야 할 대목은 하체의 `회전`에 `스피드`를 붙이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