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개는 물지 않아
한 아저씨가
커다란 개를 옆에 두고 벤치에 앉아 있는데, 꼬마가 물었다.
"아저씨, 아저씨 개는 사람을 무나요?"
"허허. 내 개는 사람을 물지 않지."
무지 큰 개였지만
꼬마는 그말에 안심하고 개를 쓰다듬었는데, 그만 개가 꼬마를 물고 말았다.
꼬마는
화가 나서 아저씨에게 말했다.
"아저씨, 안 문다고 그랬잖아요!"
그러자 아저씨가 하는 말,
"이 개는 내 개가 아닌데…."
# 꼬마생각
아주 비좁은 데서 살던 가족이 큰 집으로 이사를 했다.
동네 사람이 일곱살 된 그 집 아이에게 새 집이 어떠냐고 물었다.
"마음에 들어요. 이제 저도 방이 따로 있고, 누나들도 각자 자기방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엄마는 안됐지 뭐예요. 아직도 아빠랑 한 방을 쓰고 있으니…."
# 오늘이 그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자
사람들이 주막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산적이 무서워
날이 밝으면 산을 넘겠다고 하는 장사꾼들이었다.
그때 한 쪽 구석에서
홀로 술을 마시던 남자가 일어나더니 산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람들이 모두 말렸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사람이 무슨 무모한 짓이오."
그러자 그는
담담히 이렇게 말한 뒤 어둠속 고갯길로 사라졌다.
"오늘이 그 산적들 칼 갈아 주는 날이오."
# 하나님의 아들
일요일 아침
아버지와 아들이 교회에 가면서 이야기 한다.
"아버지, 사람들은 왜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나요?"
"응 그건말이다,인간은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이란다. 알았니?"
"예, 잘 알았어요, 형님!"
# 천국은 좋은 곳
부흥회를 인도하던 목사님이
천국은 매우 좋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한 어린이가
예배가 끝난 후 목사님을 찾아가 질문을 했다.
"목사님, 목사님은 한번도 실제로 가보신 적도 없으시면서 어떻게 그곳이 좋은 곳인지 알 수 있지요?"
"응, 그것은 아주 쉽단다. 왜냐하면 하늘나라가 싫다고 되돌아온 사람은 아직까지 한 사람도 없었거든."
# 20년뒤
대학을 졸업한 철수와 영호가 취직시험을 봤다.
영호는 내로라하는 회사에 당당히 붙었지만 철수는 그만 떨어지고 말았다.
크게 낙심한 철수는
매일 술에 찌들어 살았고 날이 갈수록 철수의 방안은 술병들로 가득 채워졌다.
보다 못한 영호가 철수에게 충고를 했다.
"너 이러는 거 정말 보고싶지 않구나. 우리 20년뒤에 다시 만나자. 그때는 자랑스러운 네 모습 보고싶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2006년이 밝아왔다.
영호는 입사후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고속 승진을 거듭해 멋진 차를 타고 나타났다.
그런데 철수도
고급차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번듯한 차를 몰고 온 것이다.
영호는 너무 반가워 외쳤다.
"철수야! 그동안 열심히 살았구나. 매일 술에 젖어 지내던 네가 멋진 차를 타고 나타난 것을 보니…."
그러자 철수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병 팔았어."
업어왔수다.
한해의 끝자락
2009년도 를 마감하는 손길이 바삐 돌아가는 때 입니다.
추위가 찾아와
아침 출근부터 온몸을 더디게 만들어 놓아요
지난 12월 27일 "결혼기념일"
몇해전 부터 회사에선 기념일을 기준으로 앞주 & 뒷주내 휴가를 주기에
일상에 지친몸
집사람과 처형내외 가까운 구시포로 날아가 해수찜에 모처럼 피로도 풀어주고
근교 가까이있는 굴밥정식 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바다도 바라보면서 서해안 해변길을 나의 애마로 다녀올수 있었다우
추위가 찾아 올빠엔..
기왕이면 눈발이라 도 날린다면 훨씬 겨울정취가 풍길텐데 중얼거려 보면서
또 한편으론..
넘 추우면 아들 딸래미 고생할께 뻔 하기에 또한 근심거리로 다가오고
에라이~~ 올 한해 걸어왔던 지난 날들을 조용하게
반성도 해 볼겸 조신하게 보내는 편이 나겠다는 생각에 참선하는 자세로 보내고 있는 중...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