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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세녀석

*고니* 2008. 7. 29. 07:55

학교 동창인 세 녀석이..

어느날  아주 오래간만에 우연히 사우나 에서 만났다.

 

그중 두 친구는..

꽤 잘풀린 모양 이었나 값비산 외제차를 타고 왔었다.

친구들은 서로에게 

자신의 성공과 부를 은근히 자랑 하기에 여념이 없었지만..

 

나머지 한 친구 땡돌이는..
기가 죽어서 대화에 잘 끼지도 못하고 그저 묵묵히 듣기만 했다.

이런 저런 대화중에..

갑자기 잘나가는 한 친구의 팔에서 삑~소리가 났다.

 

두 친구가..

의아해 하면서 그 친구의 팔뚝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 이거?별거 아냐! 삐삐 칩을 피부에 이식했지"

 

 

그러자 이번에는

다른 친구의 손목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리자

 

그 친구는..

손목을 귀에 대더니 누군가 와 통화를 했다.

 

통화가 끝나자..

그 친구가 자랑스럽게 이렇게 말했다.

"나도 손목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시켜서
내 휴대폰에 전화가 오면 손목으로 연결된다네"

 

땡돌이는..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끼면서 아무 말없이 슬그머니 밖으로 나아가

 

잘나가는 녀석들 에게.. 

어떻게 자랑을 할까 고민하다 문득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잠시후 땡돌이는 볼기짝 사이에

길다란 휴지를 끼운채 로 당당함을 가장한체 엉거주춤 들어왔다.

 

갑작스런 땡돌이의 이런 모습을 보고..

두 잘나가는 친구들이 껄껄 거리고 웃으며 놀린다.

"야, 일 봤으면 뒷처리를 잘 해야지 그것도 자랑이라고 달고 다니냐?"

 

그러자..

땡돌이가 비장하게 웃으면서 하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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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언제 팩스가 들어와 있는게야..?

 

 

 

 

 

업어 왔수다.

 

중복을 지나

무더운 여름 한 중간 피크에 와 있다 해야하나..

 

하기사 요즈음 우리나라 날씨는

초복 전 부터 찌는듯한 무더위로 전국을 불바다로 만들어 놓았으니 할말은 없고

 

하늘엔 구름이 흘러가고..

먹구름 이라도 몰려와 시원스런 소낙비 라도 뿌려주고 간다면 좋으련만..

 

10년 전 부터 였었나 우리나라 날씨가 열대지방 날씨처럼 변해가고 있다고

조심스레 메스컴을 통해서 전문가들로 하여금 조심스레 예견하며 점처지고 있었는데..

 

그게 요사이 사실처럼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니 우려 스럽기만 하다.

국지적 폭우라 든지 같은 서울하늘에서 구별로 내리는 비의양이 다를것을 보면서

 

여름이 깊어 갈수록 즐긴양

매미 소리는 나무위에서 목청 것 노래를 부르고 산야의 신록은 푸르름을 더해간다.

 

다들 떠나는 여름 휴가도..

아직도 20여일 더 기다려야 갈수 있는데 외 이리 올 여름은 더디게 가는게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