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기나긴 여름하고도 통학시간
복잡디 복잡은
이 무더운 여름은 언제나 갈려나
왕꼬는..
오늘도 한숨을 쉬며 버스길에 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역시 버스는 만원
북새통을 이루는 버스에서 이리저리 갈피를 못잡다가
물좋은 자리하나 발견
내리는 문 바로옆 공간으로 몸을 밀착시킨 왕꼬는
두손으로 있는 힘껏
밀리지 않을려고 꽉 ~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버스가 휘청~
왕꼬의 몸이 심하게 휘어졌는데
옆에있던 70대 할머니가 갑자기 노려보기 시작했다
이 마저 빠져 발음새는 소리로
할머니 왈
" 학상, 이거 성폭행아녀? "
왕꼬
" 옛? 성폭행이라뇨? 아니예요 "
" 이거정말 성폭행아녀? "
" 아니라니까요 정말이예요 "
주위에선..
벌써 수근수근 거리고 난리가 났다
이런!
내가 성폭행이라니......?
졸지에 내가
그 흉물스럽고 더러운 죄를 뒤집어 쓰게 생겼다
점입가경 이라고
할머니는 사그라들줄 모르고
이제는 아예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 학상다시한번 뭇것서. 정말 성폭행아녀? "
아! 이것은
무슨 개다리 뜯기는 소리란 말인가?
우리의 왕꼬는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 학상다시한번 뭇것서. 정말 성폭행아녀? "
이때..
갑자기 바람같이 나타난 정의의 사나이(?)
뒤에 있던 한 할아버지
속이 터지는 듯 과감하게 수많은 사람들을 헤집고 오시며 하시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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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성북행맞아유~ "
ㅎㅎㅎ 하나더 기념으로 업어왔수다.
어제의 하루 꿀맛같은 휴가의 후유증으로 이렇케 삼실에 앉아서
나홀로 일에 파뭍혀 청승을 떨고 있네요
윈도아 연습장에서 친구넘 부르고 있어서
잠시후 곧 이방을 나가야 할 것 같네요~~~
친구들 남은시간 해피하게 보내기~~~~~~~ㅎ